야무진산후조리 | 아기의 식성은 엄마의 식사가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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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경옥 작성일14-01-03 17:55 조회8,587회 댓글0건본문
출산 직후의 아기는 많이 먹지 않는다. 이때 만약 엄마가 한번에 고칼로리 식사를 하게 되면 유방이 탱탱하게 부어오르고 유륜이나 유두까지 딱딱해져서 아기가 유두를 빨지 않게 된다. 또한 케이크, 빵, 비스킷, 사탕처럼 버터나 생크림, 설탕을 많이 사용한 음식도 가능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모유는 살짝 달콤한 맛이 나지만 엄마가 단것을 먹는다고 단 맛이 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단 음식은 산모의 건강 상태가 나쁠 때 젖샘의 흐름을 방해하여 응어리가 생기기도 하고, 열이 나거나 유선염을 일으키기 쉽다. 또 아기가 모유를 싫어하고 먹지 않는 등 유방 문제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엄마가 먹은 음식은 모유의 맛이나 성분에 많은 영향을 준다. 마늘과 같은 냄새가 강한 채소를 먹었을 경우 아기는 유형에 따라 이것에 반응하여 모유를 많이 먹거나 먹지 않기도 한다. 또한 고추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후에는 아기에게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카페인은 커피, 차, 콜라, 초콜릿, 드링크제 등에 포함되어 있는데 산모가 카페인을 섭취했을 경우 모유에도 소량이지만 분비되어 아기가 칭얼거리거나 잠들지 못할 수도 있으니 아기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한다.
아기에 따라서는 엄마가 먹은 음식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아기가 젖 먹는 것을 싫어하는지 잘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산모가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을 먹었을 때는 기름기가 많고, 달고 찰기가 있는 모유가 나온다. 그렇게 되면 아기는 몸을 이리저리 비틀고 움직이며 먹거나, 유두를 잡아끌거나 물기도 하고 불평하기도 한다. 완강히 거부하기도 한다. 이는 엄마의 유방을 붓게 하고 유선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기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모유는 푸른 빛을 띤 백색으로 줄줄 흐르고 탁함이 없으며, 짰을 때 배유구로부터 나오는 정도의 농도가 알맞다. 또 따뜻하며 맛을 보면 산뜻하고 담백함이 느껴진다.
모유수유 중인 엄마는 늘 자신의 건강에 유의하며 가능한 좋은 음식을 먹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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