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 모유수유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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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봉이맘 작성일09-11-07 19:26 조회10,490회 댓글2건본문
정말 힘들더군요. 우선 병원과 조리원에서 젖병에 익숙해진 아이가 제 젖을 첨에는
거부하더라구요.. 겨우겨우 오른쪽 젖은 몇번 물렸는데..왼쪽 젖은 한번 정도 물리는데
성공했구요. 그렇게 며칠하다보니 가을인데도 가슴으로 땀이 줄줄 흘러서
땀띠까지 나는 바람에 제 몸이 힘들다는 핑계로 모유수유를 꺼리게 되면서 점점
분유로 갈아탔거든요. 근데 이제 육아에 좀 여유가 생겼는데 쉽게 포기한 제가 너무
한심해서 지금이라도 되는건지..
유축기로 짜면 예전엔 잘나오면 양쪽 60까지는 나왔었는데
이제는 바닥채우기도 힘들구요..
손으로 짜면 스물스물 나오는게 마른거 같지는 않거든요..
이런 저도 이제와 완모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댓글목록
남둥이님의 댓글
남둥이 작성일
9월 17일에 출산한 맘입니다..
출산한 첫날 바로 젖 물렸구요.. 생각보다 많이 어렵던데요!! 그래도 3일간 노력했어요~!! 신생아가 힘이 없어서 그런지 자 못빨더라구요..
게다가 대접젖이어서 아이를 제몸에 바짝 붙이고 젖을 끌어올려서 아이가 쉽게 빨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해줘야하니 두손이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조리원가면 다 쉽게 배우는 줄 알았어요.. 제가 있던 조리원은 좀 별로여서.. 수유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구요.. 첨엔 열심히 하다가.. 점점 유축해서 주게 되었지요..
2주후 친정으로 돌아왔을 때는(10월 3일) 완전 유축해서 먹였습니다..
아침에 280cc 정도 짰구요.. 점심때 160cc 정도 나오고 자기전에 200cc 정도 나왔어요..
근데 애기한테는 모자르더라구요.. 그래도 분유랑 섞여가면서 열심히 먹였습니다.. ^^
친정에서 한다 있다가.. 10월 30일 제가 사는 집으로 back했지요.. 벌써 한달 보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네요..
집에 와서도 유축했습니다.. 근데 몇일 게을리 하다보니.. 젖이 고였고.. 결국 젖몸살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어찌할까 하다가.. 인터넷 뒤져서.. 오케타니라는 곳을 알았고.. 우선 아픈것부터 없애고 싶은 맘에 무작정 시간 잡아서 남편이랑 갔구요..
젖몸살이 온 후에는 유축해봤자 하루에 300cc도 안나왔어요. 쩝~
계속된 아픔에 이틀 연속으로 마사지 받았습니다..
집이 가까워서 모유수유하는 법도 배웠구요..
2달이 되기전에 해야한다는 말씀에.. 그냥 열심히 했어요.. 열심히..
첫째날 마사지 받고와서 계속 모유수유했어요.. 달라는 대로 줬어요.. 하루종일 애 끌어안고 씨름했네요.
대체 언제 끝날까.. 하면서..
둘째날 마사지 받고 불안한 맘이었지만 또 하루종이 줬어요..
안먹을려고 울면 안아서 진정시키고.. 또 다시 울면 진정시키고 물리고.. 하루종일 30번은 한것 같습니다..
셋째날 팔이 떨어지던 말던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달려들었더니.. 제 맘이 좀 통했나봅니다.. 근데 여전히 울며 보채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넷째날 조금씩 수월해지기 시작했어요.. 자세가 잡아지고.. 아이도 쉽게 빠는 법을 배웠다 봅니다..
다섯째날.. 좋네요..
오늘.. 드디어 시간 맞춰 먹이고 있습니다.. 2시간에 한번씩.. 3시간이 될때도 있구요.. 아이가 총 800cc 정도 먹는거 같은데.. 우유는 200cc 줬으니.. 오늘 제 젖으로 먹은양이 600cc는 되겠군요~
하면됩니다.. 2달이 지나지 안으셨기에.. 기대를 가지고 맘 단단히 먹고.. 시작하세요..
오케타니의 도움이 정말 컸습니다..
평생 감사해야할 듯 싶어요~
아이가..!! ^^
그럼 봉이맘님 힘내세요~
야탑점님의 댓글
야탑점 작성일
봉이맘님!
아기가 이제 6주째 들어서고 있네요.~~
모유수유가 쉽지 않지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길이 있습니다.
우선 봉이맘님의 가슴상태를 진단해 보아야 알겠지만
많이 줄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상담실을 방문후 진단해 보십시요.^^
상황은 다르지만 위의 글을 남겨주신
남둥이 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