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더이상 침묵의 살인자 아니다

난소암, 더이상 침묵의 살인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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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 바바라 고프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이 더이상 ‘침묵의 살인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 워싱턴대 바바라 고프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이 더이상 ‘침묵의 살인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난소암, 더이상 ‘침묵의 살인자’가 아니다?

난소암이란 여성 생식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난소암은 주로 50~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하며, 매년 약 3천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62%로 주요 암의 평균 생존율에 근접했지만 진행된 병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은 44%에 불과하다. 난소암은 부인과 종양 중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분류된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해 외과적 제거 수술을 받으면 완치율이 80~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문제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소암을 췌장암과 더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산부인과 바바라 고프(Barbara Goff) 교수는 ‘The Conversation’을 통해 “매년 수백 명의 난소암 환자를 치료하는 부인과 종양 전문의 입장에서 환자가 초기 증상을 잘 인식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주목해왔다”며 감지 가능한 난소암 초기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난소암 환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환자의 95%가 진단 3개월에서 12개월 전부터 눈에 띄는 증상을 느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골반과 복부 통증, 잦은 소변 충동, 복부 팽만감이다. 고프 교수는 “중요한 것은 진행성 및 초기 단계 환자도 이와 비슷한 유형의 증상을 경험한 것”이라며 “이는 난소암이 아닌 과민성 대장질환이나 스트레스성 위염, 변비, 우울증으로 오진될 여지가 있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고프 교수가 강조하는 주요 쟁점은 난소암 증상을 일반적인 위장 장애나 비뇨기 증상과 구별하는 것이다. 그는 “난소암 조기 발견을 위해 우리 연구팀은 난소암 환자가 경험한 난소암 증상을 비(非)난소암 환자의 증상과 비교해보았고 난소암의 여섯 가지 중요한 증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난소암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여섯 가지 증상은 팽만감, 복부 크기 증가, 너무 빨리 느끼는 포만감, 식사의 어려움, 골반 통증과 복통이다. 증상은 한 달에 12번 이상 빈도로 발생하고 보통 1년 미만 동안 지속된다.

고프 교수는 난소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예방법에 대해서도 일렀다. 그는 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경구 피임약 복용이나 난관 결찰술(나팔관을 닫는 수술), 임신, 모유 수유가 난소암 발생 비율을 낮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난소암의 70%는 나팔관에서 발생한다. 다른 수술시 나팔관을 제거하는 것으로 난소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은 또다른 옵션이다. 물론 향후 임신을 계획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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