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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창 더워지고 있는 요즘. 습도가 높은 여름에 발생률이 높은 유방질환이 있다. 바로 유두습진이다. 유두습진은 유두와 유륜 주위에 생기는 습진성 피부염으로 유두 주변에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면서 진물이 나고 붉게 부풀어 오르며, 심한 가려움증과 부종 등을 동반하는 증상을 가진다.

유두습진의 발생 원인은 아토피성 피부이거나 피부가 너무 건조한 경우, 유두주위 상처가 지속되는 경우 등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색소침착과 유두 모양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모유수유 중인 산모의 경우에는 아이에 의해 유두 주변에 상처가 나서 유두습진이 발생하기 더욱 쉽다. 물론 수유기의 산모가 아니더라도 면역력 저하, 여성호르몬의 영향,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혈액순환 장애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서핑보드 위의 여성서핑보드 위의 여성

다수의 여성이 유두습진의 증상을 유방암 증상으로 오해하곤 하는데, 이때 유방멍울, 유두 함몰, 유방 피부 주변이 거칠고 단단해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면 유방암의 확률이 높으니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는 편이 좋다.

유두습진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려운 부위는 최대한 긁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보습을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습진성 질환이 그렇듯이 일시적으로 관련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근본적 원인과 외부적 요인이 제거되지 않으면 반복적인 재발을 유발한다. 평소 맵고 짠 음식을 자제하고, 꽉 끼는 속옷의 착용을 삼가는 등 일상에서의 생활습관 관리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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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강남아름다운유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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