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맞을까요? (모유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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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코크럼블 작성일23-02-04 14:49 조회961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26일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초산맘입니다. (글이 기니 밑줄 부분 위주로 읽고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리원에서는 완모를 목표로 한밤중(00-07시)을 제외하고는 계속 직수를 시도했습니다. 그때 새벽유축량(3.5시간 텀)은 조리원 퇴소 시점에 80-90밖에 안 되었구요..
모유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수유콜이 매우 자주 왔습니다. 하루 최소 12-15번 정도 받았고 아기는 먹다가 잠들곤 해서 깨워가며 먹였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소변기저귀는 매일 10개, 대변 1-3개 그리고 2주간 몸무게도 0.45kg 늘었습니다.
조리원 가슴마사지를 받을 때에는 모유량 적정/치밀유방이라 유축량이 적을 것이라고 하며 유두모양이 좋으므로 계속 직수 시도해보라고 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허황된 희망을 가졌나 싶네요..
조리원 퇴소 이후에도 계속 직수를 시도했는데, 모유량이 줄었는지 무려 하루에 21번이나 물더라고요.. (밤중, 새벽 포함) 순수 직수 시간만 528분이었습니다.
대소변 기저귀는 정상범위로 나왔으나 아기가 잠을 못 자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결국 이틀만에 포기하고 분유보충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8-10회, 직수 후 보충을 매번 40-60ml 해주다가, 몸무게가 너무 느는 것 같아 23일차부터 보충횟수를 5회로 줄였더니만.. 몸무게 증가가 하루 0.01kg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칭얼거리는 것도 너무 심해졌고요.. 직수 후 보충 80ml를 해줬는데 너무 잘 먹더라고요. 그래서 25일차에는 보충을 80씩 해줬습니다. (아기가 60만 먹고 남길 때도 있었어요)
그러고 오늘은 보충을 20-30ml 정도만 먹고, 1시간 만에 또 보채더라고요.. 그동안은 유두혼동이 없었는데 어젯밤부터는 유두도 잘 안 물려고 합니다.
직수로 먹는 양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보려고 21분(좌11, 우10) 직수 전후 체중을 비교해보니 고작 30g만 늘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질문 : 솔직하게 이런 상황이라면 완모를 도전하기보다는 혼합도 깔끔하게 포기하고 단유하는 것이 낫겠지요..?
저도 스트레스를 받고.. 무엇보다 아기가 너무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유축기 대여, 모유량 늘리는 음식, 모유수유 아이템.. 금전적 지출도 넘 크고.. 스스로 자괴감도 들고 아기한테 미안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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