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본점 후기] 10개월 오케타니와 함께했던 모유수유 & 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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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stral 작성일20-10-20 22:43 조회3,117회 댓글1건본문
저와 비슷한 경우로 단유 고민하시는 분들께
혹시라도 도움 되실까 싶어서 경험을 공유합니다.
(아직 단유 진행중이에요)
한 달 전쯤 아기 9개월에 젖몸살이 와서
오케타니 관리받고 좋아져서 후기도 썼었는데요.
아기 10개월 되던 날,
아침 첫수 하는데 한 쪽 잘 먹고 나서
갑자기 반대쪽을 안 물고 고개를 돌리더라고요.
처음에는 배고프면 먹겠지 싶어서
유축하고 다음텀을 기다렸는데
하루종일 직수를 거부했어요ㅠㅠ
물리면 스스로 빼고, 입도 꼭 다물고..
나중에는 수유쿠션에 눕히기만 해도 울어서
일단 유축 후 젖병으로 쭉 먹였습니다.
(유축 모유는 다행히 잘 먹었어요)
그렇게 3일을 유축으로 먹이면서
아기가 다시 물어주기를 기다렸는데
(매 수유텀마다 시도함) 결국 안 되고
모유가 직수로 빠지던 만큼 못 빠져서
가슴이 뭉치기 시작했어요.
아기가 갑자기 거부하는 이유를 모르니
답답하기도 했지만
젖병을 잘 무는 것을 보니
어쩌면 단유할 때인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매번 트러블 있을 때마다 단유생각은 했지만ㅋㅋ..
제가 아픈 건 관리받고 해결이 되는데
아기가 거부하는 문제는 참 어려웠어요.
젖양이 많아서 젖몸살로 고생도 여러 번 했지만
생우유 먹일 수 있는 돌까지는 먹였으면 했는데
유축으로 계속 수유하기에는
유두가 잘 붓고 모유가 잘 빠지지 않아서
솔직히 좀 자신이 없었습니다.
분유수유 준비를 끝내고 단유 방법을 고민했는데..
세상에 단유 방법도 뭐가 이렇게 많고
사람마다 말이 다 다른지 ^_ㅠ
단유약은 제 선택지에 아예 없었고요 (부작용 이슈)
모유량 많고 트러블 잦았던 가슴이어서
압박붕대, 엿기름, 자연단유는 엄두가 안 났습니다.
현재 전업주부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아기가 유축 모유도 잘 먹어주고 있어서
천천히 아기와 제가 무탈하게 모유를 끊고
분유로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우선 3일간 직수를 못해서 생긴 멍울을 풀려고
원래 관리 받던 오케타니 압구정 본점에 방문했고
단유 상담을 했습니다.
오케타니에서는 유축과 유방관리를 병행해서
기간을 두고 서서히, 그리고 말끔하게 트러블 없이
단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주셨고
제가 딱 원하는 방향이어서 바로 진행했습니다.
단유 시작하고 처음 며칠이
가슴 트러블 생기기도 쉽고,
불편감이 제일 심하기 때문에
연달아 관리를 받으면서 (1회로 안 돼요)
집에서는 가슴이 불편할 때마다
적당량 유축을 하고 냉찜질을 수시로 해 줍니다.
이후 상태보면서 조금 기간 띄워서 관리 받고요.
직수를 안 하기 때문에 유축을 해도
양은 서서히 줄어듭니다.
가슴 땅땅하게 불고 열 나도
손유축으로 조금만 빼내고 버티라는 글이 많아서
오케타니 원장님께 정말 유축해도 되냐고
여러 번 물어봤는데요ㅋㅋㅋㅋ
제가 해보니 됩니다.
유선염 고통 너무 끔찍해서
저는 그렇게 버틸 용기가 없었..
가슴 불편할 때마다 한 쪽당 5분씩 유축했고
오케타니 가서 멍울 풀고 쫙 비우고 반복하니
양도 많이 줄고 가슴도 눈에 띄게 작아졌어요.
단유 고생하겠다 생각만 해왔지
가슴트러블도 없고 열도 안 오르고
아기도 유축모유 혼합으로 천천히
분유로 갈아타면서 (적응 해 가면서)
이렇게 평화롭게 단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못했어요.
저와 비슷한 케이스, 비슷한 고민 하시는 분들
꼭 정통 오케타니 상담 한 번 받아보셔요.
저는 15년 지기 친한 친구한테도 추천했어요.
그냥 그런 마음으로 남기는 추천글입니다.
*
단유 하고자 하시는 날까지도
직수 충분히 하고 오시고요.
젖 양 일부러 줄이고 오시지 마시고
타 브랜드, 출장마사지 안 받고 오셔야
관리가 수월하다는 말씀 많이 하셨어요.
(유사브랜드는 솔루션이 좀 다르다고 들었어요)
정통 오케타니는 홈페이지 참고하시고요.
**
저는 처음에 대표원장님 관리만 받았다가
지금은 지점원장님과 대표원장님 관리
섞어서 받는데요.
두 분 관리해주시는 시간, 가격 달라서
이렇게 받으시면 가격부담이 덜해요.
오케타니 관련 세 번째 후기인데요.
직수성공부터 유선염, 젖몸살 해결,
모유수유 상담, 그리고 이제 단유까지
지난 10개월동안 오케타니 압구정본점
조정숙 대표원장님, 안미향 지점원장님
진짜 도움 많이받아서 감사해서 씁니다.
저 의사샘들 말 엄청 잘 듣는 엄마거든요.
근데 모유수유에 있어서는
속편하게 얘기하시는 샘들이 많아요..
유선염 걸려도 나는 아파 죽겠는데
원래 이 시기에 다들 옵니다~ 하시고
약 주시면서 수유만 하라고 하시고..
출장 마사지도 받아봤고
병원에서도 간호사님이 의사샘 진료 후에
간이로 마사지 해주셨는데
진짜 두 번 다 아파서 오열했네요.
어차피 받으실거면 제발 오케타니 받으셔요..
진짜 안 아프고 금방 좋아져요ㅠㅠ
짧게 쓰려고 했는데
간결하게 잘 쓰는 재능이 없나봅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수유부들 화이팅이요!
댓글목록
오케타니님의 댓글
오케타니 작성일후기글 감사드립니다^^